[톡!한방] 노년의 건강, 면역력을 기르자 – 부산일보 17.06.23

 

노년의 건강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1900년대 평균 수명이 40대 전후였지만 항생제의 발견과 생활 여건의 개선으로, 오늘날 우리나라의 평균 평균 수명이 83세 이르게 되는 장수 국가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항생제와 예방 백신의 발달 및 생활 환경 개선, 경제력 향상으로 건강의 유지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려는 경향이 더욱더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주요 질환인 심뇌혈관 질환, 악성 암 등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다.

Q : 이전보다 좋은 약제의 개발과 의료 기술 발달로 좋은 성과를 보고 있지만, 해외 학회에서 발표되는 연제에서는 오히려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면역력과 암과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A : 암 치료에서 면역력은 피부과 영역의 흑색종에서 먼저 출발하였으며 이후 호흡기 분야의 폐선종으로 연구가 되었고 현재는 유방암, 위암 및 대장암 등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이들 암의 치료에서 특히 소화기 암과 관련하여 기존의 고식적 수술 요법이나 항암 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은 10-20% 정도에서 면역반응 특히 T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자극하거나 T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PD-1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좋은 항암 효과를 보고 있다.

Q :  요즘 면역력을 이용한 소화기 암의 치료는 어떤가요?

A : 2016-2017년에 특히 소화기의 위암과 대장암 관련 분야에서 이러한 면역 강화에 대한 화두가 많이 떠오르고 있다.

PD-1 억제제들은 암의 부피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평균 수명 연장이라는 놀라운 결과까지 도출하고 있어서 기타 암들에 대한 연구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항암 요법은 치료 2주-2개월 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면역 암 치료 요법은 2개월 후부터 그 결과가 천천히 나타나므로 좀 더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임상 3상 중에 있고 조만간 3차 혹은 4차 항암 요법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

Q : 그 외 면역력을 이용한 다른 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온열 요법을 통해 체내 NK cell을 활성화하고 암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는 방법이 있다. 온열 요법은 전신 온열 요법과 국소 온열 요법이 있다. 전신 온열 요법은 효과는 좋지만 체내 체온 중추를 자극하며, 세심한 주의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현재는 국소 항암 요법이 주로 시도되고 있다. 보다 더 효과가 좋은 전신 온열 요법에서는 한방의 한약 요법을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이중탕 등 한약을 투여하여 전신 온열 요법을 시행하며 국소 온열 치료를 병행하는 통합 치료 개념이 지금 시행되고 있다.

침구 요법으로는 기해 혹은 관원, 신수 등의 혈자리를 자극함으로써 한방의 명문 火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생활 여건이 좋아지고 의학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오히려 개인의 면역력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강성주 서강약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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